
(방과후 자습시간)
아즈사 = 하나코, 이 문제는 어떻게 풀면 돼?
하나코 = 어떤거요? 아아, 과연. 이럴땐 말이죠, 배수판정법을 이용해서 이렇게...
아즈사 = 과연...응, 이해했어.
히후미 = ...
코하루 = ...?
하나코 = 저기, 코하루? 뭔가 안 풀리는 문제라도 있어요?
코하루 = 아, 아니!? 없는데!?
하나코 = 참고로 지금 보고 있는 그 페이지, 이번 시험범위 아니에요.
코하루 = 엑, 거짓말!?
아, 아니...! 아, 알거든! 이번 시험범위는 별것 아니니까, 앞부분 예습하고 있던거야!
히후미 = 아, 아하하...
아즈사 = 하나코, 이 문장은 뭐야?
하나코 = 고대 서사시의 첫부분이네요. [분노를 노래하라, 신성이여-]라는...
아즈사 = 아아, 그건가. 이해했어.
히후미 = ...
아즈사 = 하나코, 이건...
하나코 = 이건 고대어를 중역한 거네요. 원문을 이해하려면 사전이 있어야...잠깐만요.
아즈사 = 아아, 그렇군. 그럼 이건 아마도 [Gaudium et Spes]...기쁨과 희망, 인가.
하나코 = 저기...네, 그런 것 같네요. 이건 제2회공회의의....아니 그것보다, 아즈사는 고대어를 읽을 수 있군요?
아즈사 = 응, 옛날에 배웠어
히후미 = ...
[괜찮은 느낌이네]
히후미 = 네! 하나코가 왠지 모르게 정말 굉장해서...! 게다가 아즈사도 학습의욕이 넘치구요!
코하루는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 같고...
어쩌면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정말 다행이야....실은 엄청 걱정이었거든요...
실은, [만약 1차 시험에서 불합격자가 나온다면, 합숙을 해주세요]라고 티파티에서 지시가 있어서...
[합숙?]
히후미 = 네, 그래요...게다가, 만약 3차 시험까지 전부 떨어지면...아으으..
[뭔가, 위험한 사태가...?]
히후미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걱정은 기우로 끝날것 같고, 어두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무튼, 시험은 문제 없겠네요!
하나코는 아무래도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 같은데, 왜 낙제를 한 걸까요...? 저처럼 시험을 안봤다든가, 뭔가 사정이 있던걸까요...?
제1차 특별학력시험, 당일
코하루 = ...
히후미 = 으...
하나코 = 후훗
아즈사 = ...
[다들, 긴장하지말고 잘 보고 와]
코하루 = 에, 엘리트의 힘을 보여주겠어!
히후미 = 아, 아하하....노력할게요
하나코 = 후훗, 네.
아즈사 = 준비는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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