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병동 책을 읽자



하하키키 호세이 저/권영주 역

사놓고 미뤄두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빠져들어서 완독했다.

제목에서 그냥 끌려서 샀는데 내가 바란건 둘 중 하나였다.

1. 제목에 걸맞는 광기의 스토리

2. 제목과는 반전된 감동의 스토리

이 책은 2번에 속하며 내가 바랬던 것 이상의 감동이었다.

처음 사자마자 책을 넘겼을때는 옴니버스 스토리인줄 알았다.

1장에선 끝까지 임신한 이유를 언급해주지 않는 한 여중생의 낙태이야기.

2장은 전쟁 후 다리와 손가락을 잃고 돌아온, 완전히 변해버린 아버지와 그의 아들 히데마루

3장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쇼하치의 이야기

3장까지 읽다가 정말 옴니버스인줄 알고 옴니버스를 좋아하는 편이었으나 천천히 읽어도 될 거 같았고 그때는 학기중이었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다 다시 이렇게 4장까지 내리 읽게되니 그제서야 이 책이 옴니버스가 아님을 알았다.

이 책은 츠카모토 주야(외래어표기법 관계상, 쓰카모토 주야라고 표시되긴 하나 현 외래어표기법에 거부감이 있다)시점의 3인칭 주관적 시점 같은 느낌의 소설이다.

정신병원에서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이지만 읽다보면 조금 문제가 있을 뿐 몇몇 환자는 정신병자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지극히 정상적인 장면이 많아 읽으면서 조금 갸우뚱하기도 했다.

성장소설이지만 주인공은 소년이 아닌 늙어가는 60대 노인이다.

소년에서 어른이 아닌, 정신병원에서 퇴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막상 적자니 뭐라 적어야할지 막막하고,

간단히 말하면

정신병원에서, 정상인보다 더 정상적인,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어떤 정신병자들의 이야기

라고 일축해야 할 것 같다.

단순 감동물이지만 오랜만에 순수하게 감동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라노베만 보다가 일반소설 본 것도 꽤 오랜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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