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완독, 게임을 클리어 했단 소리밖에 없는 나의 블로그는 이제 존재감이 없다 그냥 쓸 뿐이다.
완다는 구했는데 이코를 구할 수 없어 완다를 좀 하다가 예전 국전에서 17000원에 업어온 이코를 클리어.
신비주의를 더 좋아하는지라 그래픽이 딸리지만 일단 완다의 이름없는 아가씨보다는 요르다가 더 좋은듯.
비싼돈 주고 컴포넌트 케이블을 샀는데 이코가 워낙 초기작품이라 컴포넌트가 대응이 안되서 처음엔 고장난 시디를 팔았구나 국전!! 속였구나 국전!!하고 열폭하다가 뭔가 번뜩이는게 있어 예전에 쓰던 A/V케이블로 바꿔주니 깔끔하게 돌아갔다.
완다는 다시 해도 어렵지만 이코는 전체적으로 퍼즐을 푸는게 대부분이라 해결법만 알면 2,3시간이면 클리어가 될 것 같은 분량으로 보인다.
현재 엔딩보고 2주차 좀 하고 있는데 40분만에 1주차 2,3시간 하던 분량을 바로 넘어가는 걸 보면 해결법만 알면 꽤나 짧아 보인다.
이래저래 마지막이 감동적이었고, 대충은 알고 있지만 요르다가 뭔 말을 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바로 2주차 들어갔다. 마지막 이코가 떨어지고 나서 세이브가 안되는지라 삽질한다고 힘들었음.
완다는 이코의 10배는 삽질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길 찾기도 힘들고 겨우 찾았다 싶더니 거상 약점 파악하고 기어올라가기가 너무너무 힘들었다.
완다를 깨고 나서 당분간은 털과 잡초를 보면 잡고 올라가고 싶었음.
완다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털매니아가 된다. 털만보면 잡고 싶어짐.
플3으로 이코팀의 신작이 나온다는데 플삼이 없어서 친구에게 나중에 빌붙어서 해봐야지 싶다.
게임이 플레이어를 감동시키는데 필요한건 훌륭한 그래픽도 뛰어난 사운드도, 성우의 뛰어난 연기라든가 흥미진진한 전투같은게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걸 가르쳐준 명작중의 명작이었다.
싸고 재미있게 감동을 느낀 작품이었다.
화면 전환이 불편하고 약간 최적화가 안되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런건 게임을 즐기고 느끼는데 전혀 불편한 점 없었다.
빙산의 일각같은 단점 밑에 빙산만한 장점을 지닌 게임이었다.
대만족.
소설판 이코를 사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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